서소문고가 철거 중 붕괴로 3명 사망…슬라브 침하 뒤 안전점검 과정서 참변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전단팀을 구성해 조사 및 수사할 방침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26일 오후 2시 33분께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시공사 현장관리소장, 감리단장, 외부 구조기술사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새벽 철거 작업 중 슬라브 절단 과정에서 2.9cm 침하가 발생하자 오후 안전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완료했으며, 부상자 3명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직원과 서대문구 주민센터 직원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센터 직원은 공사와 무관하게 고가 아래를 지나던 중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소문고가차도는 1966년 지어진 노후 시설로, 2019년 콘크리트 낙하 사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습니다. 이후 서울시는 전면 철거를 결정했고, 철거 공사는 지난해 시작돼 올해 7월 완료 예정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철거 순서 미준수, 보강 부족, 무리한 공정 진행, 안전조치 미흡 등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새벽 작업 중 침하가 확인된 뒤 안전진단 과정에서 현장 통제가 충분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철거 작업 중지와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서울경찰청은 5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철거가 계획대로 진행됐는지, 붕괴 조짐이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점검을 진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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