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CCTV·웹캠 해킹, 전장 정보 수집 도구로 확산

인터넷에 연결된 민간 CCTV와 웹캠이 해킹돼 군사 동향 감시와 공격 목표 탐색에 활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약한 비밀번호와 부족한 보안 업데이트가 민간 장비를 전장 정보망으로 바꾸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 세계 민간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TV와 웹캠이 해킹을 통해 군사 정보 수집에 악용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의 보안 취약점이 병력 이동 감시와 공격 목표 탐색, 피해 평가에 활용되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는 양측과 연계된 해커들이 상대 지역의 카메라에 접근한 사례가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해커 조직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카메라를 통해 군용 헬기 이동을 추적하고 공군기지 위치를 파악해 관련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 해커들도 키이우 주택가 웹캠에 접근해 표적 탐색과 미사일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 한 사례가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 발발 뒤 안보 위험이 있는 카메라 약 4만대를 찾아 보안을 강화하거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 연계 세력 사이에 보안 카메라를 둘러싼 사이버 공방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올해 이란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군사기지와 병력 집결지, 전략 시설 인근의 주요 보안 카메라 약 250대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카메라에 기본 비밀번호가 남아 있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중단된 경우 공격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연결된 카메라를 전체 자산 목록에 포함하고 접근권한 제한, 비밀번호 변경, 보안 패치와 이상 접속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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