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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전북·전남 응급이송 시범사업 3개월간 응급실 미수용 0건 기록

더로직 전문 기자·
광주·전북·전남 응급이송 시범사업 3개월간 응급실 미수용 0건 기록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북·전남 응급환자 이송체계 시범사업에서 3개월간 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광주·전북·전남에서 실시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 결과, 3개월 동안 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대 현장 체류시간 단축, 의료기관 기능별 환자 분산, 광역상황실 연계 강화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정된 응급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응급실 이송 지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 지역은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다.

핵심은 이송지침 재정비였다. 구급대, 시도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정보 공유와 수용 가능 여부 확인 절차를 정비하고, 지역 내 대응이 어려운 경우 광역상황실이 전국 단위 병원 수배와 전원 조정을 지원하도록 했다.

지역별 방식도 달랐다. 광주는 6개 응급의료기관 당직의사와 구급대, 광역상황실이 참여하는 ‘중증응급환자 이송병원 결정 위원회’를 운영해 27건의 이송 지연 사례에 대응했다. 전북은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병원 선정 시간을 전년 동기 대비 3분 15초 줄였다. 전남은 광주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의료자원 부족을 보완했다.

지표상 개선도 확인됐다. 중증환자 기준 현장 체류시간은 광주가 전년 동기 대비 1분 24초 줄어 16분 6초, 전북은 24초 줄어 12분 54초를 기록했다. 전남은 18초 늘어난 13분이었다. 광역상황실 처리시간 중위값도 2025년 27분에서 2026년 3~5월 18분으로 줄었다.

응급의료기관별 환자 분산도 나타났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수용은 일평균 2025년 35.6명에서 2026년 5월 47.8명으로 늘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의 경증환자 수용은 같은 기간 79.1명에서 86.8명으로 증가했다.

진료 결과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중증환자 일평균 사망자 수는 2025년 8.3명에서 2026년 5월 7.1명으로 줄었고, 입원환자는 39.4명에서 43.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9월 내 전국 모든 시도에서 지역별 이송지침을 재정비해 적용할 계획이다. 병원 단계에서는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정비, 필수의료 배상보험료 지원 대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병원 전 단계의 이송 지연을 줄이는 데 일정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전국 확대 이후에도 지역별 의료자원 격차, 권역응급의료센터 확충, 의료진 법적 부담 완화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작동할지는 후속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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