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지하차도 사망자 전년 대비 250% 급증...경찰, 고속도로 특별대책 착수

올해 1~5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52.4% 늘면서 경찰이 2차 사고, 터널·지하차도 사고, 대형차 졸음운전 등을 겨냥한 특별 안전대책에 나섰다.
올해 1~5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명보다 33명 늘었고, 증가율은 52.4%다.
사고 유형별로는 2차 사고 사망자가 3명에서 15명으로 400% 증가했다. 정체·서행 중 사고 사망자도 12명으로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 경찰은 주행 보조 기능 의존으로 전방 주시가 소홀해졌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차량 고장 등으로 사람이 고속도로 위에 서 있다가 사망한 사례도 15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0~2시, 4~6시, 10~14시에 전체 사망자의 48.9%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직선 구간 사망자가 92명으로 전체의 95.8%를 차지했다. 터널·지하차도 사망자는 지난해 4명에서 올해 14명으로 250% 늘었다. 단속 장비가 없는 구간에서 발생한 사망자도 67명으로 전체의 69.8%였다.
경찰청은 상습 정체 구간과 사고 다발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순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해 상습 정체 구간 안내도 확대한다.
또 고속도로 위 보행을 막기 위한 안전 요령을 홍보하고, 앞지르기 차로 사고 예방을 위해 지정차로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 터널·지하차도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고속도로 사망사고 증가 원인을 운전자 부주의, 주행 보조 기능 의존, 단속 공백 등이 겹친 문제로 본 조치다. 실제 사고 감소로 이어질지는 향후 단속과 시설 개선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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