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GDP 0.6% 성장…실질 GNI 3.1% 증가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보다 0.6% 늘어 7월 속보치와 같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국민총소득은 3.1% 증가했고, 명목 GDP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6.4%로 4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6%, 전년 동기보다 3.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 7월 23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으며, 1분기 1.8%에서 상승 폭은 둔화했다.
지출 항목별로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3% 늘었고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증가로 0.7%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함께 늘어 0.4% 증가했으며,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0.2%, 3.4% 늘어난 반면 건설투자는 0.1% 감소했다.
순수출은 2분기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올렸고 민간소비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을 합친 내수 기여도도 0.3%포인트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4%, 서비스업이 1.0% 성장했지만 건설업은 1.9%, 농림어업은 7.2% 위축됐다.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과 실질 무역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3.1% 늘었다. 명목 GDP는 전 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전년 동기 기준으로 197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총저축률은 45.6%로 1970년 통계 공표 이후 최고였다.
이번 잠정치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2분기 성장을 함께 떠받쳤지만 건설 부진은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실질 GDP 증가율 자체는 속보치에서 바뀌지 않았으며, 세부 항목 가운데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각각 0.1%포인트 상향 조정되고 정부소비는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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