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리비아 공급 차질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108.75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의 가동 차질과 리비아 유전 3곳의 생산 중단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약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7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5일 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공급 차질 우려로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4.38% 상승한 105.83달러에 마감해 모두 5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은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 이후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 얀부항으로 원유를 보내는 핵심 경로로, 로이터는 사우디가 이 경로를 통해 하루 약 400만 배럴을 우회 수송해 왔다고 보도했다.
리비아에서도 공급 불안이 더해졌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는 석유시설경비대 소속 대원들이 하마다-자위야 송유관의 밸브를 잠그면서 하마다·타하라·NC5 유전의 생산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석유시설경비대는 조직의 재정·행정상 소속을 국영석유공사 아래로 옮길 것을 요구하며 일부 유전의 감산을 예고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는 밸브 폐쇄가 지속되거나 다른 유전까지 중단되면 불가항력 선언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의 우회 수출로와 리비아 생산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유럽 정유사들의 대체 원유 확보 경쟁과 운송비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공급 차질의 지속 기간이 유가와 물가, 각국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
함께 보면 좋은 글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0.4% 내리고 다우 0.4% 상승
2026-10-13
뉴욕증시가 12일 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0.4% 상승했으며, 시장은 유가와 반도체주 흐름, 기업 실적과 물가지표를 주시했습니다.
[속보] 신한금융, 롯데손보 지분 77.04% 6,933억원에 인수
2026-10-13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3,863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거래 종결은 관계 당국 승인 등 선행조건 충족 뒤 이뤄지며 최종 인수금액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AI 전력수요 검증 쟁점…원전 확대 논의와 맞물려
2026-10-12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을 두고 산정 근거를 더 엄밀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추가 원전과 송전망 건설 논의에 앞서 국내 실제 가동 규모와 입지별 수요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 K-조선 AI 전환에 1.4조원 투입…3대 거점 육성
2026-10-12
정부와 조선업계가 2030년까지 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목포·영암, 거제·부산, 군산의 조선 제조공정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합니다. 2035년 완전자율운항선박 운항과 글로벌 수주 1위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